‘미러클! 홍성흔’ 4연속경기 홈런…롯데, SK전 11연패 끊다

입력 2010-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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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35 13홈런 56타점. 타점·득점·장타율 전체 1위에 홈런·타율·최다안타·출루율 모두 톱5 안에 들어 있다. 롯데 홍성흔의 불방망이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28일 문학 SK전에서도 시즌 13호 솔로포를 작렬해 팀의 SK전 11연패 악몽 탈출에 일조했다. [스포츠동아 DB]

롯데가 병살타 4개나 기록하고도 대역전극을 펼쳐 SK전 11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4위 KIA에 다시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홍성흔은 4연속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롯데는 28일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문학 원정경기에서 초반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으며 SK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팀홈런 1위답게 이날도 반격의 신호탄은 홍성흔과 강민호의 홈런포였다. 0-4로 뒤진 5회초 홍성흔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카도쿠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자 곧이어 강민호가 무사 1루서 좌월 2점포로 화답하며 1점차로 뒤쫓았다. 홍성흔은 최근 4연속경기 홈런으로 시즌 13호를 마크, 1위 최진행(14홈런)을 1개차로 따라붙었다. 강민호는 9호 홈런. 그리고 7회초 1사 1·2루에서 박종윤의 직선타 때 상대 3루수와 2루수의 거듭된 악송구로 한꺼번에 2점을 뽑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지긋지긋한 SK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만 6연패 후 첫승. 또한 문학 5연패도 끝냈다. 선발투수 사도스키는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3승째(5패). SK는 보기 드문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해 시즌 첫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위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4-2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의 삼성을 꺾고 다시 2게임차로 벌렸다. 최근 선발투수가 모조리 무너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가 된 김선우는 이날 6.2이닝 4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3패)를 거뒀다. 두산은 0-2로 끝려가던 5회말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뒤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 최준석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역전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용찬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8회말 1사만루에서 정희상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말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후반 추격전을 개시한 LG를 8-6으로 물리쳤다. 넥센 선발투수 번사이드는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5패)를 올렸고, 강정호는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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