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과 양용은, 최경주, 안병훈(왼쪽부터)이 3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이틀 앞두고 함께
연습라운드를 실시한 뒤 코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티골프 스튜디오]
한국 남자골프의 새 기대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첫 시험대 오른다.
노승열은 3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PGA 투어 데뷔전이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프로가 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했던 노승열은 지난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안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까마득한 선배 최경주(40)를 상대로 막판 짜릿한 우승을 따내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지난 4월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날이 갈수록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강력한 파워 드라이버 샷과 그린 곳곳을 찌르듯 날아가는 정교한 아이언 샷, 나이답지 않은 안정된 쇼트게임까지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노승열은 대회를 이틀 앞두고 선배 최경주와 양용은(38)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 안병훈(19)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돌며 차분하게 준비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