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삼각사랑 결말은 비밀”
테일러 “짐승남 몸만들기 힘들어”
뱀파이어 청년과 인간의 사랑, 여기에 끼어든 늑대인간의 엇갈리는 로맨스와 판타지 이야기.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청춘스타를 탄생시켰다.
뱀파이어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 그를 사랑하는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늑대인간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 역시 시리즈 2편 ‘뉴문’에 본격 등장, 여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에 못 온다고 실망했다”는 로버트 패틴슨을 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테일러 로트너가 3일 한국 팬들을 만났다. 7월28일 3편 ‘이클립스’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이들은 긴 여정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듯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이날 오후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트와일라잇’ 1편에서 피어난 에드워드와 벨라의 로맨스에 이어 ‘뉴문’에서 싹을 틔운 제이콥과 얽힌 삼각 로맨스. 과연 ‘이클립스’에서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지에 관해 질문이 쏟아졌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달리 제이콥이 더 안정적이고 자상하다. (그를 선택하는 게)쉬운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애가 많은 만큼 사랑은 가치가 있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그녀는 이어 “벨라가 좋은 결정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질문을 “인터뷰에서 항상 받는다”며 웃었다.
2002년 조디 포스터와 함께 ‘패닉룸’에 출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뒤 “배우로서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일이 아닌 다른 것으로 관심을 받는 게 쉽지는 않다”며 스타로서 살아가는 피로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녀는 또 “부모님이 잘 키운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며 테일러 로트너, “머리가 상당히 좋다”며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우정도 표했다.
‘뉴문’에서 늑대인간을 연기하며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 테일러 로트너는 “2시간 마다 음식을 먹으며 몸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 “3편에서는 1, 2편보다 강도 높은 액션신과 전쟁신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각 러브라인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취재=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클립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사랑에 쉬운길 선택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