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
조여정의 노출신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방자전’이 개봉 첫 주 8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개봉한 ‘방자전’은 6일까지 86만1290명을 불러 모으며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드래곤 길들이기’와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두 할리우드 영화가 전국 상영관 848개를 차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방자전’이 주말 3일간 59만1687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개봉첫날 약 17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던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비틀어 방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춘향 관련 지방 시민단체로부터 ‘춘향을 모독했다’며 상영 중지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대중들은 ‘19금 사극’으로 새롭게 태어난 고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