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차두리 부자. [사진제공=연합뉴스]
차범근 위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동아 트위터에(@sportsdonga)에 "아쉬운지 두리에게서 자꾸 문자고 온다"며 " '승리가 눈앞에 있었는데... 꼭 이기는줄 알았는데....' 이런 문자를 보내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녀석 아직도 울고 있는건 아니겠지?"라며 26일 밤 우루과이전을 끝낸 뒤 그라운드에서 통곡하던 아들 차두리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차 위원은 이에 몇 시간 앞서 경기 직후 “두리야 울지마라. 사람들 다 보는데서 울기는... 니가 우니까 애비 코끝이 아프다. 수고했어”라는 글을 동일 트위터에 남겨 아들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차 위원은 같은 날 오후 8시경 "방송센터 앞에서 만난 미국 ESPN 해설자 클린스만이 두리 잘한다고 칭찬하는데 나 좋아해도 되는거? 내가 너무 표정관리를 못해서… "라며 함께 찍은 '인증샷'까지 올려 아버지로의 흐뭇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스포츠동아 트위터
차두리 선수는 지난 26일 한국 대 우루과이 16강 전 경기 1대 2로 석패하자,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한국 월드컵 대표 팀은 26일 밤 11시 남아공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벌여 1대2로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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