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철인’ 그대, 독도의 파도와 맞서라!

입력 2010-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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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르고…자전거로 달리고…발로 뛰고’ 강철체력을 요구하는 철인 3종 경기가 올해는 독도에서 열린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경기에서 선수들이 달리기 종목에 참가하는 모습.

‘바다 가르고…자전거로 달리고…발로 뛰고’ 강철체력을 요구하는 철인 3종 경기가 올해는 독도에서 열린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경기에서 선수들이 달리기 종목에 참가하는 모습.

■ 제2회 울릉·독도 국제철인3종경기

수영·사이클·달리기 총 51.5km 구간
국내외 동호인 140명 ‘인간한계’ 도전
독도 수호 의지 알리고 저변확대 기대

‘제2회 울릉·독도 국제철인3종경기대회’가 7일 경북 울릉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동호인 130명과 외국 동호인 10명, 임원 및 운영 요원 등 총 220여 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챔피언인 박병훈 선수를 비롯해 7월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열린 ‘글로벌 한상대회’와 ‘한국주 행사’ 때 개최한 ‘한·중 철인 3종 교류전’에서 입상한 남녀 선수 2명이 중국 대표로 참가하는 등 볼거리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회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등 모두 51.5km를 달리는 ‘올림픽코스’로 치러진다. 올림픽 코스는 트라이애슬론 코스로 하프 마라톤 완주의 체력을 요구한다. 바다 수영은 너울과 파도, 조류 등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고, 처음부터 무리한 몸싸움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 코스는 도로 군데군데 파인 곳을 주의해 안전 주행하고, 반환점에서는 감속으로 사고 예방을 빈틈없이 하며,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원활한 레이스 운영을 위해 중요하다는 게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 세 종목 가운데 이번 대회에선 수영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성민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전문위원은 “독도 앞바다는 큰 너울과 높은 파도, 빠른 조류 때문에 수영 실력이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 입상자들을 중심으로 33명을 선발해 독도 동도(東島)를 한 바퀴 도는 2km 수영 대회를 별도로 연다. 광복 65주년을 기념하고 민족 대표 33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33명의 선수가 이벤트에 참여한다. 성적순에 의해 33명을 선발하되 각 연령별(20∼60대)로 골고루 포함할 예정이고, 여자 동호인 7명도 참여시킨다.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측은 “2009년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를 확대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 영토인 독도 수호 의지를 밝히고, 철인3종경기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개최 취지다. 울릉군의 협조로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점 사업인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와 포항MBC가 주최하고,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와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다. 남·여 부문별로 총상금 1200만 원이 걸려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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