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끝난 ‘족집게 문어’ 신통력…영국이 모셔가

입력 2010-08-20 13: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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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NN 보도화면 캡처

사진출처= CNN 보도화면 캡처

‘족집게 문어’의 활약은 어디까지?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정확한 승부 예언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족집게 문어’ 파울이 이번엔 2018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뛰어든 영국을 대표해 홍보에 나선다.

미국 CNN 인터넷판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현재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18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족집게 문어’ 파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신통한 경기예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파울은 현재 ‘점쟁이’ 역할에서 은퇴한 상태지만, 2008년 영국 지역에서 태어난(부화한) 인연으로 이번 역할을 수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웨이모스 해양생물 센터의 책임자인 니콜라 헤밀톤 씨는 해당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파울은 지난 2년 동안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박물관에서 지냈지만, 그는 영국에서 태어난 자랑스러운 ‘영국출신’”이라며 “파울이 영국의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나서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의 참여로 우리는 열정과 큰 추진력을 얻었다”며 “이 같은 2018 영국 월드컵 유치위원회 공식홍보대사 직함은 파울에게도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울은 홍보대사 외에도 영화배우와 CF모델을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추모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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