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스포츠동아DB
오릭스전 3안타 3타점…창용 시즌 26S
지바롯데 김태균(28·사진)이 일본 진출 첫해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2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 2사 3루에서 상대선발 야마모토 쇼고의 129km짜리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한국타자가 일본리그에 진출한 첫 해 20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이승엽(요미우리)도 첫해에는 14개밖에 치지 못했다.
김태균은 첫 타석이었던 1회 1사 1·2루에서도 중전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에도 1사 후에 우전안타로 출루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적으로 15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동시에 5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80타점(82타점) 고지도 넘었다. 그러나 9회 2사 만루찬스를 삼진으로 날리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시즌 타율은 0.269로 소폭 상승했다. 지바롯데는 4회 오릭스에게 4점을 헌납하며 3-5로 역전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6세이브를 올렸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