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죽기살기로 뛰겠다”

입력 2010-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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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2기에 발탁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AFC 아약스)이 다음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조광래호 2기에 발탁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AFC 아약스)이 다음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대표팀 발탁 영광…투지 불타올라 골 욕심도 나지만 스텝 바이 스텝”
“죽기 살기로 뛰겠다.”

수많은 유망주 중 하나였던 석현준(19·아약스)이 어엿한 태극전사 일원이 돼 돌아왔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 첫 발탁의 영광을 안은 석현준은 대표팀 합류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대표팀 발탁은 큰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나이답게 죽기 살기로 뛰겠다”는 말에서는 비장함이 엿보였다. 석현준이 입국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던 반겨주던 아버지 석종오 씨는 이날도 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아버지 뿐이 아니었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방송, 신문 기자들이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석현준은 “너무 좋다. 축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어떻게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웃음을 지었다.

석현준은 ‘스텝 바이 스텝’을 강조했다.

“마틴 욜 아약스 감독님이 ‘아직 준비가 덜 됐고 더 배워 발전한 다음에 뛰자’고 하시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따르겠다. 일단 아약스에서 많이 배우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때를 기다리겠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어도 즐겁게 뛰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스트라이커로서 골 욕심은 당연하지만 크게 부담은 갖고 있지 않다.”



인천국제공한|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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