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발탁 이유? 포스트 박주영 실험”

입력 2010-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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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2기에 발탁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AFC 아약스)이 다음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석현준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인천공항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조광래감독 “대표팀 2기 이렇게 뽑았다”
“박주영 대타가 부족하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AS모나코)의 백업 멤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조 감독은 30일 이란 전(9월7일)에 출전할 태극전사 명단(23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대형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젊은 선수들을 빨리 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1기 멤버 중 지동원(전남), 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승렬(서울) 등을 제외하고, 석현준(아약스)과 김주영(경남)을 불러들였다.


-선발 배경은.


“아시안 컵을 고려해 기존 선수들의 틀을 깨지 않을 생각이다.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해 새로운 젊은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1∼2명씩 발굴하는 차원에서 확인하는 중이다.”


-스트라이커 부분이 약하지 않는가.

“염려되는 부분이다. 박주영 대타가 부족하다. 대형 선수가 나오지 않아 젊은 선수들을 빨리 길러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석현준을 포함시켰다. 2014년까지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기용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나 없나를 보기 위해 테스트다.”


-이란 전을 어떻게 치를 계획인가.

“아시안 컵에 대비한 훈련 시간이 짧아 될 수 있으면 기존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킬 생각이다. 이청용은 오른쪽 사이드 공격이 좋다. 이청용을 좀 더 전진 배치하는 새로운 전술을 고민하고 있다. 박지성은 다소 뒤로 처진 상태에서 왼쪽 공격을 많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차두리가 합류한 오른쪽 윙백 주전경쟁이 심한데.

“한 포지션에 두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오른쪽 윙백은 상대가 체력이 강하고 빠르면 차두리가 필요하고, 공격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최효진을 내세울 것이다. 좋은 경쟁을 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ㅣ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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