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세이브 1위를 확정했다. LG 이대형과 두산 양의지는 각각 4년 연속 도루왕과 생애 첫 신인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손승락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6-3 승리를 지키고 26세이브를 기록,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제치고 개인 첫 타이틀의 영광을 확정했다. 양의지는 2회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 아치를 폭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감한 두산은 김현수 이성열 최준석 김동주에 양의지까지 가세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토종 타자 20홈런 이상 5명’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대형은 문학 SK전에서 5번 도루를 시도, 3번 성공하며 시즌 63개를 마크했다. 1개 추가에 그친 경쟁자 롯데 김주찬(62개)을 따돌렸다. 이대형은 2경기, 김주찬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5-2로 승리. 롯데는 사직에서 열린 홈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위해 시험 등판한 송승준(3이닝), 사도스키(5이닝), 두 투수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6-1로 제압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