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에 롯데팬들은… “검증안된 지도력” vs “새 바람 기대”

입력 2010-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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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 양승호 감독.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 양승호 감독.

“검증안된 지도력 우려”
“파격발탁 새바람 기대”
21일 오후 4시 롯데의 신임 감독 선임 발표와 동시에 양승호 신임 감독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가 됐다. 롯데 구단 홈페이지는 오후 5시경 잠시 접속이 원활치 않을 정도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그만큼 제리 로이스터 감독 후임 사령탑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점과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라는 점을 동시에 반영한다.

롯데 팬들은 대체로 ‘의외의 인물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양 감독이 보여줄 야구색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 출신이 아닌데다, 프로에서 지도자로서 그다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롯데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이 새 바람을 일으켜줄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또 양 감독이 두산과 LG 수석코치를 거치며 인품 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개성 강한 롯데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주장도 있었다.

양승호 감독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 외에 ‘내년 우승이 목표’라고 선언한 롯데가 2006년 약 4개월간의 LG 감독대행 경력이 전부인 초보 감독을 선임한 사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2003년 SK가 강병철 감독 후임으로 조범현 감독, 2004년 두산이 김인식 감독의 뒤를 이어 김경문 감독을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로 성공한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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