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그리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1패로 당당히 16강 무대를 밟았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2002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원정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일궈냈다. 허정무 감독은 ‘유쾌하고 당당한 도전’을 모토로 해외파와 국내파, 노장과 젊은 피의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냈다.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했지만 올 여름 전국은 다시 한 번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