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노스 타인사이드에 사는 패트 하긴스(56)가 지난 1년 간 사랑을 키워온 남자친구와 생애 9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긴스는 1974년 첫 남편 마이클 켈리와 결혼한 뒤 이후 7명의 남성과 이혼과 결혼을 반복했다. 특이한 점은 전 남편들 모두 그녀보다 연하였다는 것과 짧은 결혼 생활이다. 하긴스는 길게는 결혼한 지 5년, 짧게는 5일 만에 이혼하기도 했다.
독특한 결혼 경력 탓에 하긴스는 ‘블랙 과부’(Black Widow) 혹은 ‘남자 먹보’(Maneater)라고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에 대해 “긍정적이고 젊은 사고방식을 가졌기 때문에 어린 사람들과 잘 맞다”고 해명했다.
하긴스와 결혼을 앞둔 남성은 슈퍼마켓 직원인 마크 샌더슨(32)으로 그녀보다 24살이나 어리다. 둘은 2년 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샌더슨의 가족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어머니 제니퍼는 “그녀가 나보다 7살이나 나이가 많다”며 “24살이나 더 많은 할머니의 9번째 남편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 하긴스의 여동생들조차도 “남자에 굶주려 이런 일을 벌였다”면서 둘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반대에도 하긴스는 “나는 바람둥이가 아니라 결혼에 운이 없었던 것”이라면서 인생에서 9번째 결혼식을 올리는 건 맞지만, 이번 결혼식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며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