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상금 3배 껑충 파격지원
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이 대한민국 3대 스포츠로 발돋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야구, 축구에 필적하는 국내 최고 인기의 실내스포츠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SK 그룹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이런 든든한 후원 덕분인지 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1SK핸드볼코리아컵 미디어데이에 나온 핸드볼인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번졌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넘어 핸드볼의 이미지까지 바꾸겠다는 의욕이 넘쳤다. 핸드볼 큰잔치에서 핸드볼코리아컵으로 간판부터 바꿨다. 상금도 3배로 올렸다. 남녀 우승팀은 3000만원을 받는다. 경기마다 MVP를 신설해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포토존 등 팬과 선수의 만남도 확대하고, 미디어 노출과 인터넷 생중계도 확대한다.
이런 기대감을 안고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학생체육관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핸드볼코리아컵이 열린다. 남자부는 두산이 절대강자로 꼽힌다. 두산 이상섭 감독은 “3연패에 도전하는데 공공의 적이 된 느낌이다. 우리를 넘어야 우승이니 꼭 넘어오길 바란다”고 도발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웰컴론코로사, 충남체육회가 두산을 위협할 팀으로 꼽힌다. 여자부는 임영철 감독의 인천시체육회와 삼척시청의 양강 구도로 예상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