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앞으로도 선발”

입력 2011-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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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스포츠동아DB

김성근“부진하지만 선수가 없잖아” 한숨
SK 에이스 김광현(23)은 올시즌 4차례 등판했지만 아직도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20일 문학 LG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함께 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한화 류현진과 KIA 윤석민은 같은 날 첫승을 올려 한국프로야구 ‘빅3’로 통하는 투수 중 이제 유일하게 김광현만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패만 떠안았고, 17.1이닝 동안 16실점(12자책점)으로 방어율도 무려 6.23이나 된다.

김성근 감독(사진)은 20일 LG전 투구내용에 대해 “구위 문제보다는 포수의 투수리드가 나빴다”고 진단한 뒤 말을 아꼈다. 에이스의 부진에 가슴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김 감독은 김광현을 앞으로 어떤 형태로 기용할까. 최근 김 감독은 “불펜에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한시적으로 불펜전환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김광현은 앞으로도 선발로 쓸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팀에 선발투수가 글로버 매그레인 송은범 3명밖에 더 있느냐. 김광현까지 포함해야 4명이다”면서 “송은범은 왼쪽 어금니가 아파 LG 3연전에 쓸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나도 이가 아파 봐서 아는데 치통이 심하면 두통도 심해지고 눈까지 아프다. 주말 사직 3연전에 일단 데려가는데 치통이 낫기를 바랄 뿐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엄살이 아니라 정말 선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재상도 허리가 아프다고 해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2군에 있는 김강민은 아직 멀었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문학 |이재국 기자(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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