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방으로 해결했다

입력 2011-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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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전 1안타가 결승 2루타
클리블랜드 추신수(29·사진)가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연속경기타점으로 시즌 타점은 9개로 불었으나 타율은 0.214로 약간 떨어졌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리고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데 이어 4회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루크 호체바의 시속 132km짜리 낮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침묵하던 추신수의 배트가 폭발한 것은 2-2 동점이던 6회 2사 1루서 맞은 3번째 타석. 5회까지 호체바에게 눌리던 팀 타선이 6회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전안타로 기지개를 켠 뒤 호체바의 보크 2개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자 추신수도 덩달아 힘을 냈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호체바의 4구째 127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좌중간으로 밀어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송구가 이뤄지는 사이 재치있게 3루까지 달린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좌월 2루타 때 4-2로 달아나는 쐐기득점도 올렸다.

7회와 9회에는 모두 1루 땅볼로 물러나 타율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팀은 7-5로 승리해 13승5패로 캔자스시티(11승7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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