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다저스 경영권 인수

입력 2011-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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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이혼소송 등 재정난 심각한 수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가 결국 재정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운영권을 넘겼다.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21일 “MLB 사무국이 다저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다저스의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커져 MLB 사무국이 직접 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만간 운영 책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이 안정을 되찾는 대로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해 1958년 LA로 홈을 옮긴 다저스는 통산 여섯 번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전통의 명문 구단. 하지만 다저스의 구단주인 프랭크 매코트가 2009년 부인과 이혼하고 천문학적 위자료가 걸린 추문에 휩싸이면서 구단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혼 소송 비용 등으로 급전이 필요했던 매코트가 폭스TV에 20년간 2억 달러에 독점 중계권을 파는 계약을 추진했지만 셀리그 커미셔너가 승인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2009년까지 다저스가 진 빚은 4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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