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전 감독 “제2의 이용대 어디 없나요?”

입력 2011-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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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경북 안동서 꿈나무찾기 구슬땀 뻘뻘
대회 진행하랴 홍보하랴 바쁘다 바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한지 6개월. 퇴임 직후 “앞으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보답하고 싶다”는 약속 그대로였다.

한국 셔틀콕 제2의 중흥을 이끈 김중수(51·사진) 전 국가대표 감독. 지난 10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전지훈련을 이끄느라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1년에 두 달이 되지 않았던 ‘빵점 아빠’가 다시 집을 비우고 코트 위를 지키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제54회 전국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주최 대한배드민턴협회·주관 경북 배드민턴협회 안동시체육회 안동시배드민턴협회·후원 안동시)가 열리고 있는 경북 안동체육관과 안동대에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쉴 틈 없이 뛰고 있다.

지난 13일 김 전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으며 친분을 쌓은 배드민턴 담당 취재진을 서울에서 만나 이번 대회를 적극 알리기도 했다. 같은 날 늦은 오후 곧장 안동으로 출발해 대회준비과정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이용대 이효정 라경민 이현일 박성환 정재성 이경원 등을 발굴해 세계적 선수로 키워냈고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우승,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배드민턴 최장수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 연말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를 맡아 세계적 셔틀콕 지도자로 쌓은 노하우로 ‘제2의 이용대, 이효정’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편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6일째인 19일 혼합복식 8강이 확정됐다. 장승훈-정재희(김천시청), 송창엽-박정하(국군체육부대·강화군청), 전준범-조아라(충주시청·강화군청), 이재진-김진옥(밀양시청·포천시청), 엄지관-이세랑(국군체육부대·한국인삼공사), 최용현-최아름(광명시청·포천시청), 강명원-황유미(국군체육부대·당진군청), 김대성-정연경(수원시청·수원시체육회)조가 8강에 올랐다.


▲ 제 54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19일 전적)


● 남자고등부 단식 8강전= 송유진(서울체고) 2-1 정덕진(대구고), 배권영(화순실고) 2-0 박대웅(당진정보고), 최솔규(서울체고) 2-0 김승표(화순실고), 이홍제(광명북고) 2-0 강민우(밀양고)


● 여자고등부 단식 8강전= 이장미(유봉여고) 2-0 김찬미(범서고), 고은별(화순고) 2-0 김효민(범서고), 김예지(대성여자정보고) 2-1 송민진(범서고), 박소영(범서고) 2-0 한소연(제주여고)


● 대학부 혼합복식 8강전= 정의석,김수연 2-0 김기섭,김민아, 강지욱,오세라 2-0 진지훈,이민경, 이상준,김소영 2-0 김한수,정순정, 최승일,김지은 2-0 이정환,방은혜


● 남자대학부 단식 8강전= 임종우(동의대) 2-0 박부균(명신대), 정용현(동의대) 2-0 손주형(대구가톨릭대), 이동근(한국체대) 2-1 하영웅(원광대), 박현식(동의대) 2-0 신재민(동의대)


● 여자대학부 단식 8강전= 김수연(군산대) 2-0 이예진(동양대), 엄혜원(한국체대) 2-1 주은애(대진대), 김수진(인천대) 2-0 김소영(인천대), 정주의(군산대) 2-0 이보람(동양대)


● 남자일반부 단식 16강전= 조원범(충주시청) 2-0 신경덕(김천시청), 정훈민(상무) 2-1 박완호(수원시청), 이철호(수원시청) 2-0 홍승기(밀양시청), 한기훈(수원시청) 2-1 황종수(삼성전기)


● 여자일반부 단식 16강전= 위진아(화순군청) 2-0 이다혜(강화군청), 김문희(대교눈높이) 2-0 김은지(시흥시청), 황혜연(삼성전기) 2-0 김민영(당진군청), 강해원(삼성전기) 2-1 오보경(시흥시청)


● 고등부 혼합복식 16강전= 김동욱,박소영 2-0 김이환,정구희, 김동훈,고은별 2-0 김승민,이민지, 박세웅,박은진 2-1 정재욱,김은주, 이홍제,강가희 2-0 김동탁,박고운


● 일반부 혼합복식 16강전= 장승훈,정재희 2-0 김동헌,김민경, 이재진,김진옥 2-0 황지만,박선영, 최용현,최아름 2-0 김병완,김보경, 강명원,황유미 2-0 신희광,한우리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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