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보름만에 선발 등판 리즈, 1회부터 와르르

입력 2011-07-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리즈. 스포츠동아DB

■ 두산 6 - 0 LG (잠실)

승: 니퍼트-패: 리즈
장마철의 컨디션 조절은 어렵다. 특히 투수는 선발예고 후 계속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다보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LG 리즈는 지난달 16일 대구 삼성전 등판 이후 정확히 보름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사이 지난주 4일연속(22일 잠실 넥센전∼25일 문학 SK전) 선발로 내정됐지만 무산됐고, 29일과 30일에도 선발로만 예고된 뒤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리즈는 “미국에서 활약할 때 2일 연속 선발로 예고된 경험은 있지만, 3일 혹은 4일 선발예고 후 등판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등판은 그가 “괜찮다”며 강력히 원해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시작부터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후 연속 3안타, 그리고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투구수가 무려 38개였고, 2.2이닝 동안 5실점하면서 무려 79개의 공을 던졌다. 리즈의 난조 속에 초반에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

잠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