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상금왕도 노려볼 만

입력 2011-07-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억원 보태 총 39억원으로 랭킹 2위
브리티시 등 메이저성적 상금왕 관건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아쉽게도 2위에 그쳤지만, 소득은 충분했다.

일단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를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준우승 상금 66만9600달러(약7억1000만원)를 보태 366만5704달러(약39억원)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도 300점을 추가하며 1535점으로 8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7년(458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최경주는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AT&T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둬, 458만7859달러의 상금을 획득, 상금랭킹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경주가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인 최초의 미PGA투어 상금왕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까지는 2007년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7월까지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00만달러를 돌파했다.

최경주가 2007년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한 관건은 남은 메이저대회다.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최소 2∼3위는 차지해야 상금랭킹 1위 도약이 가능하다.

그 밖의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것도 필수다. 우승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려 있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성적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2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10여개의 대회에서 더 이상의 컷 탈락은 없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