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고든, 한화 타자들에게 읽혔다

입력 2011-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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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1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에서 뛰었던 SK 새로운 외국인투수 고든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

미국서 피칭 본 이상군 운영팀장 조언
한국 데뷔전 4이닝 4실점 불안한 출발

한순간에 무너졌다. SK 브라이언 고든(사진)은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 자체는 그리 좋지 못했다. 3회까지는 볼넷 1개만 내주는 피칭이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1번 강동우가 1회 날카로운 1루수 직선 타구를 날리는 등, 초반부터 타이밍을 잡아 나갔다.

고든을 처음 만났어도 강속구보다 커브와 컨트롤 위주 투수라는 정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피칭을 직접 본 이상군 운영팀장이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의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110km대 커브, 슬라이더, 커터까지 고루 던졌다. 그러나 4회 1사 2루에서 한화 4번타자 최진행에게 높은 직구를 구사하다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급속도로 흔들렸다. 가르시아∼신경현에게 연속안타를 맞는 등 4회에 4점을 내줬다. 내야진의 수비도 고든을 돕지 못했다. 고든은 투구수 63구만에 5회 전병두로 교체됐다. 전 용병 매그레인과 비슷한 유형이라 불안감을 드리워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SK다.

문학|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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