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서 3회말 선두타자 장영석이 2루타를 때려내고 베이스를 밟고 있다. 목동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장영석은 부천고 출신으로 2009년 넥센에 2차 1순위(전체 3번) 지명됐고, 중장거리포를 갖춘 대형 내야수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까지 프로 3년간 총 114경기를 뛰면서 통산타율 0.209(249타수 52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34경기에서 타율 0.179(78타수 14안타). 장영석은 부천고 시절 에이스 겸 4번타자로 활약할 정도로 투타에 재능을 보였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김시진 감독은 “17일 잠실에서 마지막 피칭을 할 때 구속은 143∼144km 정도 나오더라”면서 “올스타전 끝나면 라이브피칭을 시작해 2군에서 투구수를 올릴 것이다. 잘 하면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투수로 성공한다, 못한다고 장담은 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투수가 야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는 제법 있다. 김응국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프로에서 타자만 하다 투수로 돌아가 성공한 사례는 적었다. 권준헌 정도가 그나마 활약했는데 성공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장정석이나 심재학도 성공하지 못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투수와 타자를 왔다갔다한 김광삼 정도 아니냐”고 덧붙였다.
목동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