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왕손’ “이번에도…”

입력 2011-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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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19회 SBS배 대상 8경주

토종 1군마만 출전…11월 대통령배 전초전
디펜딩챔프 왕손 뛰어난 승부근성 우승후보
트리플세븐 vs 수성티엑스 추입력 대결 기대


제19회 SBS배 대상경주가 24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1 1900M 별정Ⅴ, 3세이상)로 열린다. SBS배는 국내산 1군마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11월에 열리는 대통령배(GI)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 트리플세븐(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최강의 전력이다. 4 월 뚝섬배 경주에서 부산경남마필들에게 밀리며(6위) 자존심을 구겼지만 여전히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중에서는 대적할 마필이 많지 않다. 400kg 중반대의 체격이지만 추입력이 발군이다. 직전경주에서는 자신의 최고 부담중량인 60kg를 달고도 3위에 올랐다.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추입력을 앞세워 이번 경주를 설욕전으로 삼을 태세이다.

통산전적 36전 12승, 2위 4회, 승률 33.3%, 복승률 44.4%


● 홍지(수, 8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전성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는 8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4전 3승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선입형 마필로 초반 선두권 후미에 안정적으로 따라붙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오랜 1군 생활로 높은 부담중량의 경험이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1900m 경주에 총 13회 출전해 6승을 기록할 정도로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42전 12승, 2위 13회, 승률 28.6%, 복승률 59.5%


● 수성티엑스(국1, 6세 수말, 35조 하재흥 조교사)

1군에 올라온 이후 높은 부담중량, 짧은 경주거리에 적응하지 못해 다소 고전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좋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이다. 경주 막판 ‘트리플세븐’과의 추입력 대결이 볼거리를 연출할 듯.

통산전적 24전 7승, 2위 5회, 승률 29.2%, 복승률 50.0%


● 왕손(수, 6세, 54조 박천서 조교사)

지난해 SBS배 대상경주 우승마이다. 450kg에도 못 미치는 작은 체구지만 승부근성이 뛰어난 강단마. 대상경주 우승 후 5개월의 장기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3개 경주에서 예전의 기량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통산전적 19전 8승, 2위 3회, 승률 42.1%, 복승률 57.9%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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