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1 두산
승:강영식 세:김사율 패:니퍼트 (사직)
올해 롯데가 예년 같은 화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심타선 타율은 무려 0.314이었다. 타선에 3할 타자가 아닌 타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타선을 자랑했다. 승:강영식 세:김사율 패:니퍼트 (사직)
류현진마저 “쉬어갈 곳이 없다”고 푸념할 정도. 그러나 올해는 위력이 반감했다. 29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롯데 타자들은 6회까지 상대선발 니퍼트에 막혀 4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0-1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찬스를 만들더니 다음 타자 강민호가 역전2점홈런을 쳐내며 전세를 역전했다.
그는 볼카운트 0-2에서 몸쪽 높게 형성된 144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이대호도 강민호의 홈런에 자극을 받았다.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2점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심타선이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이 더욱 값졌다.
사직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