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잠실 리포트] ‘ERA 8.31→5.68’ 에르난데스로부터 시작된 대기록…역대 4번째 팀 노히터 완성한 LG, 그들 사전에 연패란 없다!

입력 2025-04-15 20:57:4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에르난데스의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피칭은 LG가 KBO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시작점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0(6이닝 12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최악의 흐름을 끊어 의미를 더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에르난데스의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피칭은 LG가 KBO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시작점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0(6이닝 12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최악의 흐름을 끊어 의미를 더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가 KBO 역대 4번째이자 구단 2번째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연패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등판한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회초 2사 후 이재현에게 내준 몸에 맞는 볼과 9회초 장현식의 2볼넷을 제외하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올해 10번째 홈경기 매진(2만3750명)을 완성한 팬들 앞에서 대기록까지 작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까지 KBO 역사상 팀 노히트노런은 총 3차례 나왔다. 최초 사례는 LG였다. 2014년 10월 6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신정락(7.1이닝)~유원상(1.1이닝)~신재웅(0.1이닝)이 볼넷 2개(11탈삼진)만 내주고 1-0 승리를 거뒀다.

2번째 팀 노히트노런이 나오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SSG 랜더스가 2022년 4월 2일 창원 NC전에서 윌머 폰트(9이닝)와 김택형(1이닝)의 합작 노히트로 연장 10회 4-0 승리를 거뒀다. 2023년 8월 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구장에서 SSG를 상대로 애런 윌커슨(7이닝)~구승민~김원중(이상 1이닝)이 안타 없이 사사구 2개만 허용하고 1-0 승리를 이끌었다.

2년 뒤 LG가 다시 명맥을 이었다. 에르난데스가 6회까지 안타 없이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노히터 피칭을 선보인 뒤 우측 허벅지 앞쪽 뭉침 증세로 교체됐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과 박명근, 장현식(이상 1이닝)이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대 4번째 기록을 완성했다. 9회초 장현식이 2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류지혁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앞선 2경기에서 ERA 18.00(6이닝 12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이날은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2승(2패)째를 따내고 반전에 성공했다. 6회 2사까진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몰입감을 더했다. 그의 호투를 앞세운 선두 LG(15승3패)는 ‘연패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문보경과 문성주가 돋보였다. 문보경은 1회말 1사 1·2루서 결승 우전적시타를 쳐내는 등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문성주는 1-0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8회말 1사 2·3루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발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