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 - 1 두산
승:한기주 패:최현진
29일 잠실경기는 그 목적은 달랐지만 양팀 모두 시험무대였다. KIA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새로운 투수진을 집중 점검했다. 두산은 내년시즌을 대비해 고졸신인 최현진에게 1군 첫 등판 기회를 선발로 줬다. KIA 선발 한기주는 89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책임지며 7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상무에서 전역한 임준혁은 위력적인 커브를 던지며 1이닝 무실점, 마무리 후보 좌완 심동섭은 우타 거포 김동주를 삼진으로 잡으며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1군에 등록돼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1.1이닝 동안 삼진3개 무안타,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6순위)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현진은 1회 볼넷, 사구,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나지완의 만루홈런으로 4실점했지만 이후 5회 2사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