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3번이나 두드렸던 박유나, 마침내 우승문을 열었다

입력 201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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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나 ‘53전54기’ 생애 첫우승

대우증권클래식, 최나연에 1타차 짜릿한 역전


박유나(24·롯데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유나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지산골프장 남·동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최나연(24·SK텔레콤)을 1타 차로 꺾고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15번째 우승자. 200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박유나는 무려 53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최고 성적은 8월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2번홀에서 최나연과 함께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을 펼친 박유나는 최나연이 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이 대회에서 39번째 홀까지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다 마지막 날 40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유소연(21·한화)은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상금 1666만원을 추가한 유소연은 시즌 상금 2억9669만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또 평균 타수(71.69타)와 대상 포인트(224점)에서도 1위에 올라 시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미 L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서희경(25·하이트)은 6오버파 222타, 공동 37위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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