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들의 키재기…왕은 누구?

입력 2011-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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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글로리, 발해명장, 가드블루, 질풍강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일요 10경주 분석

직선강자 ‘라온글로리’ ‘발해명장’ 우승후보
꾸준한 입상 ‘질풍강호’ ‘가드블루’ 복병마


30일 서울경마공원 일요일 제10경주(국1 2000M 핸디캡)는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인 경주이다. 서울경마공원 국산 1군의 내로라는 강자들이 빠져 승리에 목마른 출전 마필 모두가 필승의 각오로 임할 듯하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편성일수록 분석이 쉽지 않지만 냉철한 판단에 약간의 행운(?)이 따라준다면 고배당의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수도 있겠다.


● 라온글로리(국1, 4세 암말, 54조 박천서 조교사)

데뷔초기 7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11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직전경주에서는 1군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장점이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통산전적 11전 7승, 2위 2회, 승률 63.6%, 복승률 81.8%


● 발해명장(국1, 4세 수말, 34조 신우철 조교사)

1군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능력마. 승군 후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5월 1900m 직전경주에서 빠른 스피드와 막판 뒷심을 내세워 1군 무대 첫 우승을 거뒀다. 현재 2승을 기록 중.

선추입이 자유로운 타입이며 출전마필 중 유일하게 이번 경주거리(2000M)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핸디캡 부담중량이 이번 경주에서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6전 8승 2위 2회 승률 : 50.0 % 복승률 : 62.5 %


● 질풍강호 (국1,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4세 포입마의 대표주자다. 최근 11경기에서 5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4개월에 가까운 공백기를 거쳐 복귀전을 치른다는 부담이 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출주 준비를 마쳤다.


통산전적 18전 7승, 2위 4회, 승률 38.9%, 복승률 61.1%


● 가드블루(거, 5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디디미’와 ‘오월의향기’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아 명문 18조에서 큰 기대를 걸었던 마필이다. 1군 데뷔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눈여겨볼 복병마.


통산전적 23전 6승, 2위 3회, 승률 26.1%, 복승률 39.1%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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