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손가락 투혼. 스포츠동아DB
공을 쥘 때마다 통증이 밀려오지만 규정상 마운드 위에서는 손가락에 반창고와 같은 이물질을 부착할 수 없기 때문에 참는 것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는 “상처 부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딱딱하게 굳어지는 약을 발랐다”며 “이 정도 상처는 비일비재하게 생긴다. 괜찮다. 던질 수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그에게는 ‘세 살배기 딸과 이제 11개월 된 아들의 응원’이라는 잘 던질 수 있는, 아니 잘 던져야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