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삼성 류중일 감독 “잔루 무려 13개 찬스때 못 쳐줘…”

입력 2011-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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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이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전에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학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 경기전

오늘은 이기고 있으면 차우찬, 지고 있거나 동점 상황이면 정인욱을 저마노 다음에 넣을 겁니다. 차우찬은 오늘 던지면 계속 중간으로 대기하고, 안 던지면 5차전 선발로 내고요.

오늘은 1번타자를 바꿨어요. 배영섭이에요. 최형우를 지명타자 쓰고, 좌익수로 강봉규가 나와요. 송은범은 훌륭한 투수잖아요? 볼도 빠르고 타자 보면서 싱글싱글 웃고. (2차전에 부진했던) 정현욱은 오늘도 상황 되면 써야죠. 타자들 게임감각 걱정 안해요. SK 투수들이 좋아서 그런(못치는) 거지. 선수들한테도 “이건 축제다. 축제 분위기에 걸맞게 플레이해라” 그랬어요.


● 경기후

(인터뷰실 분위기가 대구보다 훨씬 낫다며)저마노가 홈런 2방 맞았지만 잘 던져줬고. 찬스 때 못 치니까 못 이기네요. 잔루가 많은 거, 13개가 되는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타선이 안 터지는데)자신 있게 쳐줘야하는데 초반에 1사 만루 때 채태인과 최형우가 삼진 먹은 것, 4회 무사 1·2루 때 번트 나왔는데 애매하게 주루사가 나온 게 그게 아쉽네요.

(타선이 안 터지는 게 타자들 컨디션 때문인지 투수가 잘 던져서인지)우리가 정규리그 방어율 1위하고 SK가 2위한 것이 그냥 한 것이 아닌 게 아닌가 싶고요. 우리 투수들 좋지만 SK 투수들도 좋습니다.

3차전 했으니까 4차전부터는 좀 낫지 않겠나 싶고. 타선만 터져주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차우찬은 내일 불펜 대기인지)오늘 졌으니까 5차전 간다고 보고 5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습니다.

내일(4차전) 선발은 윤성환이고 승리투수들 많이 아꼈으니까 내일은 총력으로 하겠습니다. (아쉬운 듯 주먹을 쥐며)아! 오늘 이겨야 했는데….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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