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신인 선수들이 평생 단 한번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5일(토) 10경주에서 격돌한다. 신인왕전에는 훈련원 졸업성적 상위 7명이 출전한다. 시범경주를 통해 드러난 전력은 1강 2중 4약으로 평가된다.
1강으로 꼽히는 18기 훈련원 성적 1위 박용범(사진)은 지난 2주 동안의 시범경주(총 4일 12경주)에 네 차례 출전해 1착 3회, 2착 1회를 했다. 경주 내용 면에서도 선행, 젖히기를 선보이며 김해팀 박병하-황순철의 뒤를 이을 재목임을 입증했다.
훈련원 성적 2위 신은섭은 마크 2착, 3위 정재완은 젖히기 2착, 4위 유성철은 젖히기 2착을 했지만 뚜렷한 특징이 관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훈련원 5위 이진웅은 젖히기 1착, 추입 1착, 젖히기 2착을, 7위 황무현은 추입 1착 2회 등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박용범, 유성철, 이진웅, 황무현 등 영남권 대 신은섭, 정재완, 정대창 등 수도권의 협공여부도 관전 포인트이다. 지난 해 17기 신인왕전에서는 인치환, 김형완 등 수도권 선수들이 협공을 통해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선행과 추입으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영남권의 전력을 한 수 위로 평가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