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2013년 승강제 실시를 목표로 7월 TF팀이 꾸려진 뒤 5개월 이상 공 들인 한국형 승강제 모델의 기본 안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얼마나 잘 했을지 궁금했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가장 기본적인 1부 리그 팀 숫자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연맹은 “12팀으로 하려 했지만 도시민구단이 반대해 1월 이사회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 도시민구단은 이사회 하루 전인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맹 승강제 모델에 문제를 제기했다. 2부 리그 자생 방안을 완벽하게 갖춘 뒤 1부 리그 팀 숫자를 논의하자는 게 표면적 이유였지만 비겁한 변명이었다. 2부 리그로 떨어질 4팀에 도시민구단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크니 이 숫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였다.
1부 리그 팀 숫자는 승강제 시행에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도시민구단 주장대로 14팀이 남으면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고작 1팀 강등된다. 승강제 시행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연맹도 잘 알고 있다.
연맹은 2∼3개월 간 수차례 실무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12팀으로 결정했다. 그래놓고는 도시민구단의 반발에 금방 꼬리를 내렸다. 16개 구단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폭 넓은 의견수렴도 좋지만 때론 불도저 같은 추진력도 필요하다. 앞으로 수많은 난관이 있을 텐데 일부 집단의 단체행동이 용인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한 승강제는 프로연맹만의 것이 아니다. 승강제 핵심은 2부 리그의 자생력에 있다. 1부 리그 잔류 팀이 안 정해졌으니 2부 리그 팀 숫자도 확정하지 못했다. 프로연맹과 실업연맹이 ①클럽 라이선스 ②가입금, 발전기금 면제 여부 ③지원금 범위 등을 하루 빨리 논의해야 하는데 또 한 달이 미뤄졌다. 실업연맹 관계자는 “수학능력시험(가이드라인)을 봐야 대학(2부 리그)을 갈지 말지 결정하고 움직일 텐데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연맹 지도부에게 당부하고 싶다.
이번 승강제 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고생한 건 지도부가 아닌 연맹 직원들이다. 몇 개월 간 야근을 밥 먹듯 했다. 19일 도시민구단의 반대 소식에도 연맹 직원들은 이사회 때 모든 게 발표될 거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이사회 직전 도시민구단 사단장을 만나 결정을 다음 달로 전격 연기했다. 직원들이 밤샘 작업 끝에 만들어 놓은 모델을 지도부가 손바닥 뒤집듯 엎어서는 안 된다. 이사회 후 연맹 직원들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가장 기본적인 1부 리그 팀 숫자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연맹은 “12팀으로 하려 했지만 도시민구단이 반대해 1월 이사회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 도시민구단은 이사회 하루 전인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맹 승강제 모델에 문제를 제기했다. 2부 리그 자생 방안을 완벽하게 갖춘 뒤 1부 리그 팀 숫자를 논의하자는 게 표면적 이유였지만 비겁한 변명이었다. 2부 리그로 떨어질 4팀에 도시민구단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크니 이 숫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였다.
1부 리그 팀 숫자는 승강제 시행에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도시민구단 주장대로 14팀이 남으면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고작 1팀 강등된다. 승강제 시행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연맹도 잘 알고 있다.
연맹은 2∼3개월 간 수차례 실무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12팀으로 결정했다. 그래놓고는 도시민구단의 반발에 금방 꼬리를 내렸다. 16개 구단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폭 넓은 의견수렴도 좋지만 때론 불도저 같은 추진력도 필요하다. 앞으로 수많은 난관이 있을 텐데 일부 집단의 단체행동이 용인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한 승강제는 프로연맹만의 것이 아니다. 승강제 핵심은 2부 리그의 자생력에 있다. 1부 리그 잔류 팀이 안 정해졌으니 2부 리그 팀 숫자도 확정하지 못했다. 프로연맹과 실업연맹이 ①클럽 라이선스 ②가입금, 발전기금 면제 여부 ③지원금 범위 등을 하루 빨리 논의해야 하는데 또 한 달이 미뤄졌다. 실업연맹 관계자는 “수학능력시험(가이드라인)을 봐야 대학(2부 리그)을 갈지 말지 결정하고 움직일 텐데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연맹 지도부에게 당부하고 싶다.
이번 승강제 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고생한 건 지도부가 아닌 연맹 직원들이다. 몇 개월 간 야근을 밥 먹듯 했다. 19일 도시민구단의 반대 소식에도 연맹 직원들은 이사회 때 모든 게 발표될 거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이사회 직전 도시민구단 사단장을 만나 결정을 다음 달로 전격 연기했다. 직원들이 밤샘 작업 끝에 만들어 놓은 모델을 지도부가 손바닥 뒤집듯 엎어서는 안 된다. 이사회 후 연맹 직원들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강민경, 대학생이라 해도 믿겠네…과감한 크롭티 룩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5462.1.jpg)

![위하준, 터질 듯한 어깨+허벅지 근육…‘화가 잔뜩 났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2632.1.jpg)
![김원훈♥엄지윤 4월1일 결혼…린 “나 축가야?”, ★들 난리 [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8/133560389.1.jpg)








![쉰 앞둔 채정안, 늘씬 복근+어깨라인 ‘20대라고 해도 믿겠어’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2583.1.jpg)


![정동원 오늘(19일) 생일…트롯픽 이벤트 주인공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0/133498921.1.jpg)
![성시경 “웃기는 게 중요”…논란의 ‘고막남친’ 탄생 비화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17/133551301.1.jpg)


![미성년 성범죄 저지른 유명 男 배우, 교도소서 사망 [DA할리우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6/133543064.1.jpg)
![성유리, 옥주현과 초밀착 뽀뽀…“당신의 사랑 여기” 우정 남다르네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7/133545860.1.jpg)
![엄정화, 서핑 여행 중 낙상사고…“휴가 망칠까” 오열 [SD리뷰]](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6/133543763.1.png)


![클라라 근황 포착, 중국풍 의상 입고 F1 행사 참석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9686.1.jpg)
![‘지드래곤 이웃’ 최세영, 초럭셔리 월세만 650만원…수익 더 놀라워 [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6516.1.jpg)
![박민영, 밥 안 먹고 물만 마시더니…가녀린 어깨 라인 ‘깜짝’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6061.1.jpg)
![강민경, 대학생이라 해도 믿겠네…과감한 크롭티 룩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5462.1.jpg)


![[SD 장충 인터뷰] 감독 커리어 첫 봄배구 진출 달성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이렇게 떨리는 경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8/133560356.1.jpg)
![[SD 인천 라이브] ‘1골·1도움’ 엄원상 앞장선 대전하나,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선두경쟁은 지금부터](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8/133560320.1.jpg)
![[SD 장충 라이브] ‘실바 트리플 크라운’ GS칼텍스, 현대건설전 3-0 승리로 봄배구 막차 탔다!…남녀부 모두 PS 대진 완성](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18/133559644.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