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폴란드 그랑프리 銀

입력 2012-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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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스포츠동아DB

플뢰레 결승 14-15로 아쉽게 져

‘한국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1·성남시청·사진)가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2012런던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남현희(세계랭킹 3위)는 26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더 아르투스 코트 PKO BP’ 그랑프리대회 여자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베네데타 두란도를 15-6으로 가볍게 제압한 남현희는 4강전에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세계 2위·이상 이탈리아)를 9-8로 꺾었다. 하지만 결승에선 코린 메트르장(세계 6위·프랑스)에게 접전 끝에 14-15로 분패했다. 남현희는 “4강에서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기력이 빠졌나 보다”며 웃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이탈리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것은 이번 대회의 큰 수확이다. 남현희가 런던올림픽에서 출전할 여자 플뢰레는 이탈리아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4걸 가운데 남현희를 제외한 3명이 이탈리아 선수들이다.

한편 세계랭킹 14위 전희숙(27·서울시청)도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아이아나 에리고(세계 4위·이탈리아)를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8강전에서 메트르장에게 패했다.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남현희는 27일 귀국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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