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추승균, 통산 10000득점…기록을 쏘다

입력 2012-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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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이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2번째로 개인통산 1만 득점에 성공한 뒤 열렬히 성원해준 홈팬들에게 두 팔을 활짝 벌려 답례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SK 대파…3위 KT에 1게임차 추격
오리온스 윌리엄스 트리플더블 동부 제압


KCC가 노장 추승균의 개인통산 1만득점 축포와 함께 4위를 확보하면서 3위 KT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101-83으로 승리했다. 29승23패를 기록한 KCC는 이날 울산에서 5위 모비스에 덜미를 잡힌 3위 KT(30승22패)를 1게임차로 뒤쫓았다. 앞으로 정규리그 종료 때까지 KCC와 KT는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KT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가 확정되고 KCC는 1패만 허용해도 3위 확보에 실패한다.

추승균은 통산 9990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 시작 1분30초 만에 3점 슛을 성공시켰고, 2쿼터 종료 2분7초 전 2점 슛을 꽂으며 프로 2번째로 개인통산 1만점을 달성했다.

프로 1호 1만득점은 LG 서장훈이 KCC 소속이던 2008∼2009시즌 프로 11년간 462경기를 뛰면서 처음으로 기록했다. 추승균은 15시즌 동안 736경기를 뛰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KCC는 추승균의 12점과 함께 하승진의 15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활약, 자밀 왓킨스의 더블더블(23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고양에선 오리온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트리블더블(18점·11리바운드·12어시스트)에 힘입어 이미 1위를 확정한 동부에 91-68로 크게 이겼다. 윌리엄스의 트리블더블은 올 시즌 4호이자 개인통산 8호 기록이다. 동부는 이날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게임을 치른 탓에 올 시즌 오리온스에 처음 무릎을 꿇었고,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도 당했다.

KT는 이날 모비스에 승리하면 4강에서 동부를 피할 수 있는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상무에서 돌아온 함지훈을 막지 못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모비스 함지훈은 15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합류한 이후 8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KT의 4연패는 2009∼2010시즌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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