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 인천 전자랜드 꺾고 마지막 홈경기 승리 장식

입력 2012-03-04 16: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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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가 열렸다. 1쿼터에서 SK 김민수가 전자랜드 임효성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가 최근 스포츠계의 화두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이며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2011-12시즌 성적 19승 35패로 최종 9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자랜드와의 시즌 승패를 3승 3패 동률로 맞췄다.

SK는 경기 초반 김민수와 김선형, 변기훈 등이 인사이드를 휘젓는 한편 전자랜드의 문태종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1쿼터를 23-10으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SK는 1쿼터 직후 팀의 대들보 알렉산더 존슨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위기를 맞았다. 문 감독은 2쿼터 초반 존슨을 벤치로 뺐고, 전자랜드의 폭풍같은 득점이 어이지며 점수는 2쿼터 시작 2분여만에 23-19, 단 4점차까지 좁혀들었다.

하지만 SK는 2쿼터 3분경 존슨이 돌아왔고, 권용웅이 2쿼터에만 7점을 득점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전반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문태종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2쿼터는 다시 SK가 40-29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는 베테랑 주희정이 빛났다. 2쿼터까지 무득점 1도움에 그쳤던 주희정은 3쿼터가 되자 날카로운 돌파와 빠른 속공으로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자랜드는 기존의 주태수-문태종 외에 함누리와 이한권까지 기용해 장신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SK의 속공에 시달리면서도 이렇다할 인사이드 우위를 가져가는 데도 실패했다. SK는 63-47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결국 SK는 4쿼터 5분경 78-58, 21점차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양팀은 백업 멤버들 위주로 경기를 펼쳤고, 결국 SK가 85-76으로 승리했다. SK는 존슨이 20득점 14리바운드 7도움, 김민수가 21득점 4리바운드 6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잠실학생체|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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