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더블더블…벼랑끝 KDB 구했다

입력 2012-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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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오른쪽). 사진제공|WKBL

KB전 27점·20R ‘매직쇼’…2패뒤 첫승 반격

신정자가 KDB생명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KDB생명은 19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B국민은행을 68-65로 눌렀다. 1·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DB생명은 불씨를 살리는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양 팀의 4차전 21일 오후 5시 구리에서 열린다.

반격에 나선 KDB생명의 중심에는 신정자가 있었다. 신정자는 전반에 일찌감치 ‘더블(12점)-더블(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다가 4쿼터 막판 국민은행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신정자의 천금같은 슛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1쿼터만 해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국민은행은 2쿼터 7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그 사이 KBD생명은 신정자의 골밑슛과 조은주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국민은행은 3쿼터 전열을 재정비해 공세에 나섰다. 변연하의 연속 외곽포를 시작으로 정선화 강아정 김수연이 합세해 파상공격을 펼쳤다. 4쿼터에서도 추격전은 계속됐다. 종료 2분6초 전 변연하와 강아정의 3점슛 2개로 승부를 원점(61-61)으로 돌렸다. 반면 KDB생명은 한채진에 이어 정미란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신정자의 미들슛이 링을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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