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공연중 무릎탈골…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

입력 2012-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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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한 신화예요!’ 그룹 신화가 25일 오후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4주년 기념콘서트 ‘더 리턴(THE RETURN)’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칼군무 원조’신화 4년만의 콘서트…2만여팬·아이돌 후배 열광

“뱀파이어는 죽지 않는다!”

멤버 교체 없이 14주년을 맞은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가 4년 만의 콘서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화는 24·2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2 신화 그랜드 투어 인 서울-더 리턴’이라는 제목으로 컴백 콘서트를 열어 2만 명의 팬을 열광시켰다.

신화는 25일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의미에 큰 가치를 두고 10집 컨셉트를 ‘뱀파이어’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화는 3시간여의 공연에서 모두 24곡을 불렀다. 새 앨범 타이틀곡 ‘비너스’ 무대에서는 ‘칼군무의 원조’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들의 히트곡 무대를 통해 팬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동시에 새 앨범에서 시도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무대에서 구현하면서 신화의 미래도 함께 보여주는 계기로 삼았다. 다만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2 핵 안보 정상회의’로 인해 폭죽사용이 금지돼 애초 기획했던 특수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그들에게는 아쉬운 대목.

신화는 기자회견에서 “후배들과 경쟁한다는 마음보다 선배로서 이만큼 준비했고, 노하우를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 준다는 마음이다. 우리를 두고 후배들이 ‘롤모델’이라고 하는데, 모범이 되고 싶고,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화의 이번 공연에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2PM 김태우 시크릿 등 많은 후배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장을 찾아 컴백 무대를 축하했다. 한편 신혜성은 이 날 앙코르 무대에서 점핑 후 착지하는 동작을 하던 중 무릎 뼈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공연장 근처에 있는 응급실로 이송돼 정밀 진단을 받았다.

신화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동안 국내에서 활동한 후 4월30일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해외투어에 나선다. 5월12일 대만 타이베이, 5월26일 중국 광저우, 5월29·30일 일본 도쿄, 6월2일 일본 고베, 7월7일 중국 베이징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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