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평가전은 해외파 최종 시험무대

입력 2012-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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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국내·해외파 투트랙 운영?


K리그 소화한 일부, 카타르행 열외
본진 귀국하면 레바논전 맞춰 합류


스페인 평가전이 열릴 5월30일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다. 더욱이 5월26일부터 28일까지 K리그가, 29일과 30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린다. K리거의 국가대표 차출이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전은 해외파 위주로 전력을 짤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감독도 “해외파 점검이 스페인전의 주요 포인트”라고 했다. 여기에는 유럽파와 중동 멤버들이 대거 합류할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파와 해외파를 나누는 스플릿 운용 방식이다. 한국은 스페인전이 끝난 뒤 인스부르크 등지에서 훈련을 하다가 6월8일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맞춰 이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흘 뒤(12일) 예정된 레바논과의 홈 2차전(고양)이다. 역시차 문제로 선수단의 피로가 높아질 수 있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K리그를 소화한 일부 선수들은 카타르로 불러들이지 않고 국내에서 따로 담금질을 하다가 나중에 본진이 귀국하면 합치는 형태의 이원화 운용을 구상 중이다. 홍명보호도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거치는 동안 일정이 꼬이자 일본 J리거들을 나중에 합류시키는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원화도 염두에 뒀다”고 했다.

이 경우 코치진도 분리될 수 있다. 해외파 위주로 짜여질 선수단을 이끌어야하고, 코치 한 명 정도는 기술위원과 6월3일 열릴 레바논-카타르전을 관전하며 탐색해야 한다. 국내에서 따로 선수들이 모인다면 역시 코치가 필요하다. 이래저래 복잡한 대표팀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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