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엔트리에 윤석민이 없는 까닭은?

입력 2012-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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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MVP 윤석민이 KIA의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대비하는 포석이다. 그 경기는 KIA 선동열 감독의 홈 데뷔전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MVP 윤석민이 KIA의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대비하는 포석이다. 그 경기는 KIA 선동열 감독의 홈 데뷔전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DB

■ 8개구단 개막전 엔트리 발표


KIA 내일 서재응 선발…윤석민은 홈개막전 준비
SK 엄정욱 조기합류…롯데 이승호·손아섭 제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8개 구단의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MVP 윤석민이 KIA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부분이다.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시즌 개막전에는 서재응이 선발등판하고, 윤석민은 10일 광주 홈 개막전(삼성전) 등판을 준비하는 수순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윤석민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한기주가 포함된 반면 타선의 핵인 이범호와 포수 김상훈은 각각 햄스트링과 어깨통증으로 제외됐고, 내야수 최희섭도 일단 개막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SK는 26명까지 가능한 엔트리에 25명만 포함한 상태로 개막전을 맞는다. 예상보다 빨리 엄정욱이 들어왔다. 당분간은 정우람이 마무리투수를 맡은 뒤 엄정욱의 구위가 확인되면 뒷문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포수 정상호도 발목부상 여파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최경철이 제2의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LG는 고심 끝에 봉중근을 제외했고,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였던 투수 이승호와 부상 중인 손아섭을 뺐다. 두산 임재철, 삼성 박한이, 한화 신경현도 부상 여파로 당분간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해외파 중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은 들어갔다. 박찬호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청주 홈 3연전에 맞춰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 김병현은 엔트리에선 빠지지만 개막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신인 선수로는 한화 하주석을 비롯해 한현희(넥센) 조윤준(LG) 양성우(한화) 김성호 신본기 윤여운(이상 롯데) 임치영(SK) 윤완주(KIA) 등 9명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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