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두산 니퍼트. 스포츠동아DB
이에 앞서 8개 구단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가 홈 개막전을 위해 윤석민을 아껴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각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 투수가 개막전에 나선다.
잠실: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 -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외국인 투수끼리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나이트는 지난 2009년 삼성 소속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고서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5패와 4.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니퍼트는 KIA의 윤석민과 함께 지난해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였다. 29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와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김선우와 함께 두산의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
KIA 서재응-SK 마리오. 스포츠동아DB
KIA는 홈 개막전을 위해 에이스 윤석민을 아껴뒀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서재응이 결코 상대 팀에게 쉬운 투수는 아니다. 서재응은 2012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2012년 첫 경기를 책임진다. 마리오는 145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며 이만수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LG 주키치-삼성 차우찬. 스포츠동아DB
대부분의 전문가로부터 최하위 후보로 낙인찍힌 LG는 지난해 32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LG 마운드의 기둥으로 떠오른 벤자민 주키치를 내세운다.
시범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할 만큼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유의 컷 패스트볼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를 동시에 제패한 삼성은 에이스 차우찬을 앞세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2010년에 반해 부진한 한 해를 보냈으나, 여전히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한다.
한화 류현진-롯데 송승준. 스포츠동아DB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의 전력 보강으로 5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한화는 첫 경기에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을 등판 시킨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며 예년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선발 마운드를 대표하는 선수.
롯데의 송승준은 경찰청에 입대하는 바람에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브와 포크볼을 구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