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유니폼 배꼽티” 발언에 한진그룹 막내딸 조현민 ‘발끈’

입력 2012-04-24 14: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진에어 유니폼

진에어 유니폼’을 둘러싼 트위터 논쟁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여행용품 판매회사 트래블메이트의 김도균 대표는 지난달 20일 회사 트위터를 통해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구경을 자주 하게 된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뒷글자 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확인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 (진에어 광고마케팅 전무)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에어 작명에 대한 제멋대로 상상. 이름 관련된 트윗을 지워달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이 있다.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 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요청하신대로 글은 삭제처리됐다.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글이었다는 점 양해부탁드리겠다”며 “저희 글로 진에어 여러분께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 저희같이 작은 회사는 트윗 전담직원이 없다보니 요청하신 내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리트윗했다.

그러나 조 상무는 ‘상처’라는 말에 다시 발끈하면서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시려면 기본적인 기업계정 운영방침을 만들어라”며 “상처라는 말은 취소해달라”고 멘션을 이어나갔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대한항공의 명예를 훼손하여 공식적인 사과를 하란다. 아니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라며 “트위터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방이나 명예훼손도 아니고 단순한 의견표현 정도를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소송 운운하는 건 대기업의 태도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양 측의 트위터 설전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명예훼손 운운하는 건 좀 아닌것 같다”는 반응과 “상표까지 드러내 비방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 같다” 등 의견이 갈렸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