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강해원, 新 셔틀콕여왕 등극

입력 2012-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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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드민턴 선수 강해원(삼성전기)은 22일 열린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결승전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는 강해원. 충주|이경호 기자

여름철종별배드민턴 마지막날

단체전 이어 여자복식·단식 우승까지
여자단식은 맞수 이현진 꺾고 2연패
“이효정언니와 함께하며 많이 배웠다”


미녀 배드민턴 선수 강해원(26·삼성전기)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셔틀콕 축제인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단체전과 여자복식까지 3관왕에 올랐다.

강해원은 22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대교눈높이 이현진과 2년 연속 만났다. 감독석에는 실업팀 여자 감독 1·2호인 길영아 삼성전기 여자팀 감독과 라경민 대교눈높이 감독이 마주 앉았고, 코트 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강해원과 이현진이 또 한번 마주 섰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공격으로 1세트를 21-17로 따낸 강해원은 2세트를 14-21로 내줬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21-16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길영아 감독과 포옹한 강해원은 “감독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2년 연속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로 뛰었던 강해원은 최근 실력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효정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국내대회 여자복식에서 뛸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해원은 “효정이 언니가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이끌어줬다. 경기 때마다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든든하다. 효정이 언니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더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강해원은 황혜연과 짝을 이뤄 당진시청 황유미-김민경에 2-1(17-21 21-13 22-20)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강해원은 이미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소속팀 삼성전기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혼합복식 결승에선 백종현 감독이 이끄는 당진시청 강명원-황유미가 권이구(국군체육부대)-유현영(KGC인삼공사)을 2-0(21-15 21-18)으로 꺾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당진시청 김상수-김병완이 삼성전기 조건우-김사랑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단식 결승에선 김천시청 장영수가 국군체육부대 홍지훈을 2-0(21-18 21-11)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종별배드민턴선수권 경기결과

○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장영수(김천시청) 2-0 홍지훈(상무)

○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강해원(삼성전기) 2-1 이현진(대교눈높이)

○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김상수,김병완(당진시청) 기권승 조건우,김사랑(삼성전기)

○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황혜연,강해원(삼성전기) 2-1 황유미,김민경(당진시청)

○ 일반부 혼합 복식 결승전=강명원,황유미(당진시청) 2-0 권이구(상무),유현영(인삼공사)


충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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