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프전 5차전서 ‘트리플더블’ MVP 영예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사진)가 마침내 ‘대관식’을 치렀다.
제임스는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맞아 트리플 더블(26점·11리바운드·13어시스트)을 작성하며 팀의 121-106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두며 NBA 정상에 우뚝 섰다. NBA 입성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제임스는 생애 첫 NBA 챔피언 반지를 끼며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다.
제임스는 경기 후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NBA에 데뷔할 때부터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팀을 우승시키지 못해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챔프전에선 결정적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지적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