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실력에 겸손까지” 칭찬 릴레이

입력 2012-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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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 강민호(27·사진)는 국내 프로야구 최고 포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갈수록 발전하는 포수리드와 건실한 수비, 여기에 포수로서는 정상급 타격실력을 갖췄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몇 년 만에 나온 공격형 포수가 아니냐”라고 극찬했다. 오랜 기간동안 정상급 포수로 활약해 온 삼성 진갑용 역시 “요즘 야구는 포수도 공격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강민호는)어린 나이에 너무 잘하고 있지 않느냐. 기특하고 보기 좋다”며 칭찬 일색이다.

여기에 스타성도 갖췄다. 준수한 외모와 듣는 이를 즐겁게 하는 말솜씨까지 있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는 2012 올스타 팬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 기량만큼이나 인기도 많은 ‘축복받은 선수’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포수 포지션에 관해서라면 한 획을 그을 것이라는 평가다. 진갑용은 “강민호가 포수에 관한 기록은 전부 다 갈아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강민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에이 저는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라고 겸손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적극적이고 선 굵은 플레이만큼이나 목표 의식도 뚜렷했다. 강민호는 포수 최다경기출장, 한 시즌 최다타점 등의 기록을 언급하면서도 박경완이 보유한 포수 최다홈런(현재 313개)에 가장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강민호의 통산 홈런은 106개. 그는 “힘든 기록이죠. 하지만 힘닿는 데까지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직|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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