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의 기적” 스페인전 승리에 일본 열도 ‘흥분의 도가니’

입력 2012-07-27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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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AFP] 글래스고 햄튼 축구장에서 열린 D조 남자 축구 예선전에서 일본의 유키 오츠(Yuki Otsu)가 스페인을 상대로 첫 번째 골문을 열고 환호하는 모습. 2012.07.26. AFP / GRAHAM STUART / News1

‘글래스고의 기적.’

일본 언론들이 스페인전의 믿기지 않은 승리에 한껏 고무됐다. 일본 열도는 거함 스페인을 격침시켰다는 소식에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다.

스페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FIFA 랭킹 1위의 세계 최강팀. 그런 스페인도 일본 오쓰 유키(22·보루시아 MG)의 발리슈팅 한 방에 무너졌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새벽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끝난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오기하라의 코너킥을 받은 오쓰 유키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쓰 유키는 “결정지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는 실력으로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왼발목을 다쳐 교체됐지만 휴식을 취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겠다. 오는 29일 모로코전에도 출장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승점 3점을 얻은 일본은 같은 조의 온두라스와 모로코가 2-2로 비기며 D조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일본은 남은 온두라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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