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롯데, 한이닝 2번의 스퀴즈 ‘와우’ 外

입력 2012-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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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한이닝 2번의 스퀴즈 ‘와우’

선두 삼성이 2위권과 격차를 벌린 가운데 2위 롯데부터 6위 넥센까지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개국면’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가을야구를 펼칠 주인공이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경기=23일 넥센-두산전(잠실)

8월 중순 이후 침체에 빠진 두산이 위기에서 탈출한 경기. 구원자는 ‘제2의 김동주’로 불리는 윤석민이었다. 2-2로 맞선 9회말 1사서 끝내기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잊지 못할 ‘짜릿함’을 체험했다. 이날 만큼은 KIA 윤석민이 부럽지 않은 두산 윤석민이었다.


○선수=삼성 배영수

8월 26일은 ‘배영수의 날’이라 불려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잠실 LG전에 나선 배영수는 7년만의 시즌 10승과 개인통산 100승 및 1000탈삼진을 한꺼번에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부상과 부진에 눈물 흘린 시련을 딛고 일군 성과였기에 그 감동이 더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황홀한 밤이었다.


○장면=‘한 이닝 2번의 스퀴즈’(26일 사직 두산-롯데전)

야구에서 스퀴즈번트는 한 경기에 한차례 나오기도 힘들다. 롯데는 1-2로 뒤진 8회 2차례의 스퀴즈번트 작전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극심한 득점권 타율 부진에서 비롯된 ‘씁쓸한’ 작전이었지만 모든 스포츠는 결과로 말한다. 롯데 양승호 감독의 기민한 작전에 발야구의 원조 두산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양현종, 강속구 위력은 어디에?


○경기=25일 KIA-한화전(대전)

프로야구 영상 모음은 두 가지다. 명장면 모음과 실수장면 모음이다. 25일 대전경기는 단 한 경기만으로 실수장면 모음을 채울 만했다. 보는 이의 상황에 따라 웃기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양 팀 합쳐 8개의 실책이 나왔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실책인 동시에 역대 3번째 최다실책기록. “야구를 못해서 미안하다”던 한화 한대화 감독의 말이 마냥 우스갯소리로만으로는 들리지 않는다.


○선수=KIA 양현종

‘왼손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2010년 양현종은 그랬다. 21일 광주 LG전에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했지만 결과는 2이닝 4실점 강판.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은 뒤 양현종은 ‘천당에 있어도 데려올지 고민할’ 투수로 전락했다.


○장면=삼성 고든, 빈집에 견제구?(24일 잠실 삼성-LG전)

삼성 고든은 1회말 2사 2루 정성훈 타석에서 아무도 없는 1루에 견제동작을 취했다. 고든의 보크로 ‘공짜’로 3루로 진루한 이대형은 이병규(7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스포츠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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