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스포츠동아DB
군산은 장원삼에게 낯설다. 2006년 데뷔 이래 180경기에 등판했지만 군산구장 마운드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그는 “군산구장에서의 투구는 처음이다. 대학시절 군산구장을 가본 적이 있지만 등판은 하지 않았다. 빨리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산은 선수단이 머무를 호텔이 마땅치 않다. 이로 인해 삼성은 군산구장에서 차량으로 30∼40분 떨어진 전주의 한 호텔에 짐을 풀고 3연전 내내 군산∼전주를 왕복할 계획이다. 장원삼은 “경기 당일 30분 이상 이동하는 것도 처음이다. 버스 타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몸 풀기가 평소보다는 어렵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장원삼은 KIA를 상대로 2차례 등판해 2승, 방어율 2.70으로 강했다. 낯선 환경이지만 KIA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다. 장원삼은 “KIA전은 항상 느낌이 좋았다. 개인최다승인 14승을 기록 중이지만 15승은 느낌이 또 틀리다. 이번에는 꼭 승리를 거두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