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대 FC서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FC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6일 서울이 부산 원정에서 승리하며 K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 전북도 제주 원정길에서 후반 9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승점 67, 전북은 승점 62가 돼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15일) 상황도 비슷했다. 포항이 수원을 적지에서 2-1로 꺾었다. 전반 20분 노병준의 첫 골을 도운 포항 황진성은 후반 3분 결승골을 책임졌다. 5위 포항이 4위 수원과 승점 동률(53점)을 이뤘으나 울산은 경남과의 창원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둬 격차를 벌렸다. 올 시즌 FA컵 4강에서 0-3으로 패했던 울산은 똑같은 패배를 안겨주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이용의 도움을 받은 하피냐가 첫 골을 넣은 울산은 11분 뒤 경남 김인한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다시 이용의 어시스트를 잡은 김신욱의 천금같은 쐐기골로 승점 56을 챙겼다. 그룹B도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상주의 보이콧으로 승수를 추가한 10위 대구가 승점 42가 된 가운데 인천, 대전도 활짝 웃었다. 인천은 16일 홈에서 강원을 2-1로 제압, 승점 43으로 9위를 지켰다. 15일에는 대전이 성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며 승점 31을 확보해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광주는 전남과의 광양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