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서울·2위 전북 적지서 웃다

입력 2012-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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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대 FC서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FC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대 FC서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FC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홈 팀들의 눈물이 많은 주말이었다. 특히 상위 리그가 그랬다. 주말 이틀에 걸쳐 치러진 그룹A 4경기는 모두 원정 팀들의 초강세가 눈에 띄었다.

16일 서울이 부산 원정에서 승리하며 K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 전북도 제주 원정길에서 후반 9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승점 67, 전북은 승점 62가 돼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15일) 상황도 비슷했다. 포항이 수원을 적지에서 2-1로 꺾었다. 전반 20분 노병준의 첫 골을 도운 포항 황진성은 후반 3분 결승골을 책임졌다. 5위 포항이 4위 수원과 승점 동률(53점)을 이뤘으나 울산은 경남과의 창원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둬 격차를 벌렸다. 올 시즌 FA컵 4강에서 0-3으로 패했던 울산은 똑같은 패배를 안겨주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이용의 도움을 받은 하피냐가 첫 골을 넣은 울산은 11분 뒤 경남 김인한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다시 이용의 어시스트를 잡은 김신욱의 천금같은 쐐기골로 승점 56을 챙겼다. 그룹B도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상주의 보이콧으로 승수를 추가한 10위 대구가 승점 42가 된 가운데 인천, 대전도 활짝 웃었다. 인천은 16일 홈에서 강원을 2-1로 제압, 승점 43으로 9위를 지켰다. 15일에는 대전이 성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며 승점 31을 확보해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광주는 전남과의 광양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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