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의 두남자 이청용·김보경 ‘시련의 계절’

입력 2012-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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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왼쪽)-김보경. 스포츠동아DB

볼턴 새 감독 프리드먼, 이청용 중용 꺼려
카디프시티 김보경도 번번이 엔트리 제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나란히 결장했다.

이청용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리그 12라운드 원정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만 지켰다. 김보경도 왓포드와 홈 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 뿐이었다. 볼턴은 2-2, 카디프시티는 2-1로 이겼다.

대표팀의 좌우 날개인 둘의 부진은 우려를 낳고 있다. 간간히 찾아오는 교체 출전 외에 좀처럼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다. 그러다보니 벤치와 구단의 신뢰를 잃게 된다.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특히 저조한 페이스는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17일)에 출전했던 이청용은 지난 주말 브리스톨과 홈경기에 10분 정도 나선 뒤 이번엔 아예 부름 받지 못했다. 김보경은 3일 버밍엄시티전에 5분가량 그라운드를 밟았을 뿐 이후 3경기는 내리 제외됐다. 그나마 카디프시티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며 2위권에 랭크돼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는 건 다행스럽다. 이청용의 경우는 특히 심각하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오언 코일 전 감독의 후임자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을 중용하지 않고 있다. 부상 후유증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프리드먼 감독 부임 후 볼턴은 1승1무를 거뒀다. 팀은 분명 상향 곡선이다. 개인적으로 터닝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소속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만족스런 도전을 위해서라도 예전 플레이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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